덕성 (KOSPI, 004830)
덕성은 시총 1000억 원대의 합성피혁 생산 업체로 스포츠용품, 가구, 자동차내장재 등을 생산하여 판매한다. 덕성이 최근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시장을 뜨겁게 달군 초전도체 관련주이기 때문인데, 덕성은 초전도체 사업 추진 이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덕성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사업영역에 '초전도체 관련기기의 제조판매업'이 나와있다.
덕성 주가는 초전도체 이슈가 처음 나왔던 지난 8월초에 3연속 상한가를 찍으며 크게 상승했지만 이후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발표와 함께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형적인 급등 테마주의 모습이다.
그런데 최근 네이처에서 LK-99 논란과 별개로 초전도체는 과학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기사를 내면서 덕성 주가가 다시 상승했다. 9/5(화) 오늘 덕성 주가는 +14.29% 상승하면서 다시 한번 반등에 성공했다.
덕성 일봉차트
일봉차트를 보면 최근 엄청난 상승과 하락이 복잡하게 뒤섞이면서 분석이 불가능한 모습이다. 다만 갭상승으로 만들어낸 7000원 부근의 지지선(초록색 선)을 지켜내면서 재차 반등이 나오고 있다. 해당 라인을 손절선으로 잡고 단기 투자로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주가의 움직임이 장기적인 기업 가치와 실적보다는 초전도체 테마로 단기적인 수급이 몰리는 것이므로 장기 투자보다는 기술적인 접근의 단기 투자가 적합하다. 이러한 급등 테마주의 단기 투자에도 원칙을 지키는 투자는 필수적이다.
덕성 주봉차트
주봉차트를 보면 1년반 가까운 기간 동안 주가가 하락하고 횡보하더니 초전도체 이슈와 함께 4배 가까이 상승한다. 그런데 과거 14000원 부근에서 형성되었던 매물대 라인(초록색 선)에 도달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터치하고 빠지는 모습(검은색 원)이다.
사실 이러한 흐름을 예측하고 기다리기는 힘들고, 작전세력들이 '초전도체'라는 재료를 잡았기에 가능한 것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얼마나 더 하락과 횡보를 이어갔을지 알 수 없다. 따라서 단기 투자로 한정하며 장기적인 투자는 기업가치와 실적을 보장할 수 있는 회사로 선택해야 한다.
덕성 실적 (2022~2023)
작년 실적(2022년)
- 매출액: 1333억
- 영업이익(률): 52억 (3.9%)
- 부채비율: 50.0%
- 당좌비율: 179.1%
- 유보율: 936.3%
- PER/PBR : 33.94배 / 0.93배
- 배당금: 45원 (0.9%)
올해 실적(2023년)은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보다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상승하면서 개선되는 모습이다. 테마주 치고는 의외로 부채비율, 당좌비율, 유보율 등이 건전하고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배당도 지급하고 있다.
덕성 투자 전략
덕성의 9/5(화) 일일 거래량은 약 1500만주에 달하고,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무려 1233억원이다. 하루 거래대금이 덕성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최근 며칠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오늘은 순매도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한편 초전도체 테마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익 대비 주가가 높게 평가되고 PER은 40을 넘어가고 있다. 테마주는 큰 수익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큰 손실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하는 동안의 정신건강을 생각한다면 멀리 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