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KOSPI, 000490)
대동은 시총 4000억대의 농기계 제조업체다. 국내 농기계 1위 기업으로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등 모두 생산하며 우리나라 근대 농업의 살아있는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여 '농슬라'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대동 주가가 최근 급등한 이유는 포스코와 협력하여 임무수행 로봇을 개발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포스코 제철소에 있는 낙광을 수거하는 로봇을 대동과 함께 개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 그룹주는 올해 엄청난 주가 상승과 매수세를 보여준 만큼 대동에도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로봇과 포스코라는 두 가지 핫 키워드를 모두 가지고 있는 대동 주가는 한달 전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연일 상승세에 있다.
대동 일봉차트
일봉차트를 보면 최근 엄청난 거래량(초록색 원)과 함께 전고점을 뚫는 상한가가 나왔다. 강력한 호재와 함께 전고점을 넘어서는 장대양봉이 나오면 일단 분할매수로 시작하는 것이 정석이다.
이정도 거래량이 터지면 조정이 나온다 하더라도 충분히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할매수를 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바로 갭상승 추가랠리가 이어질 때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상승세에 있는 좋은 종목일수록 원칙은 더욱 중요하다.
대동 주봉차트
주봉차트를 보면 완만하게 증가하는 장기 이평선의 지지를 받으며 서서히 저점을 높여가는 모습(초록색 원)이 눈에 띈다.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장기 투자는 이런 기업에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장기 이평선을 이탈하면 손절한다는 원칙 한가지만 있더라도 충분히 큰 수익을 이어갈 수 있는 주가 흐름이 이어진다. 주가가 너무 높다고 주저하기 보다는 손절 기준을 잘 세워서 상승세에 올라타는 것도 좋을 듯하다.
대동 실적 (2022~2023)
작년 실적(2022년)
- 매출액: 1조 4637억
- 영업이익(률): 883억 (6.0%)
- 부채비율: 263.0%
- 당좌비율: 58.9%
- 유보율: 1211.3%
- PER/PBR: 8.30배 / 0.87배
- 배당금: 100원 (0.7%)
올해 실적(2023년)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하는 매출액(6548억 → 8344억 → 8958억 → 1조1792억 → 1조4637억)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다만 높은 부채비율과 50% 수준의 낮은 당좌비율은 리스크로 작용한다. 0%대의 낮은 배당금도 아쉽다.
대동 투자 전략
대동의 9/27(수) 일일 거래량은 약 1000만주에 달하고,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무려 1917억원이다. 대동의 시가총액이 4000억대이므로 시총 절반 가까이 일일 거래대금이 나온 것이다.
농기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주식투자의 기본원리에 딱 들어맞는 기업인 듯하다. 실적 또한 꾸준한 성장세에 있어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높은 부채비율과 낮은 당좌비율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이 된다.
※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습니다.